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대표 윤성준 www.intron.co.kr)는 박테리오파지(세균바이러스)를 이용해 젖소유방염의 주요 원인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것으로 자연에서 추출한 세균바이러스를 황색포도상구균에만 작용해 제거하기 때문에 다른 건강한 세포나 유익한 균에는 아무런 해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또 기존에 출시된 젖소유방염 백신이나 항생제와 달리 건강한 젖소에게는 예방 역할을, 감염된 젖소에게는 치료제 역할을 동시에 한다.
인트론은 “올해 초 항생제내성균주은행과 서울대 농생대 연구팀에 의뢰, 실제 임상환자에게서 분리된 항생제 내성을 가진 황색포도상구균 60여종과 젖소유방염 원인균에 대해 실험한 결과 약 98%의 사멸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트론은 기술개발과 관련해 국내특허출원 2건과 해외특허출원 1건을 완료했으며 오는 하반기에 국내외 관련기업과 함께 동물시험을 실시해 효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그 동안 젖소유방염에 대한 예방 및 치료에는 주로 항생제가 이용됐으나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슈퍼박테리아의 출현에 따라 연간 18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어 왔다. 이에 따라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한 제거 기술은 항생제 남용으로 인한 내성 문제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