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 종합박람회가 오는 9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 종합박람회는 참여정부가 추진한 정부 혁신의 일환으로 추진한 전자정부 로드맵 과제가 올해로 마무리됨에 따라 그 성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전자정부 솔루션 수출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것이다.
행정자치부와 한국정보사회진흥원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박람회, 성과보고회, 국제 콘퍼런스 등으로 꾸며진 ‘전자정부 성과박람회’를 개최키로 하고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정부는 이 행사를 통해 전자정부 서비스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제고하는 한편 세계 수준의 전자정부 구현 능력과 성과를 해외에 적극 홍보해 전자정부 수출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정보사회진흥원 전자정부지원단은 최근 공개입찰을 통해 박람회 및 국제 콘퍼런스 개최, 해외 언론홍보, 아시아 각국 전자정부 관련 최고정보책임자(CIO) 초청 등을 총괄할 사업자 선정작업도 마무리했다.
코엑스 3층에 300부스 규모의 전시장을 갖춘 성과박람회엔 40개의 주관기관과 10여개 IT서비스 업체 등이 홍보관을 마련, 성공적으로 구축해 운용 중인 전자정부 시스템과 공개 소프트웨어 기반의 솔루션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곳에선 각국 전자정부 CIO 등을 대상으로 한 전자정부 솔루션 수출상담도 이뤄질 예정이다.
박람회 기간 중인 19일 열릴 한·중·일 전자정부 국제 콘퍼런스에선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 전자정부 관련 CIO급 공무원과 전문가들이 직접 나와 각국의 전자정부 추진전략을 소개할 예정이어서 국산 솔루션의 수출 가능성도 타진된다.
정부의 공식행사와는 별도로 한국전자정부포럼이 우리 전자정부 구현기술을 대외적으로 과시할 수 있는 전자정부 기술세미나 개최를 계획 중이다.
김남석 행정자치부 전자정부본부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는 우리나라 전자정부 구축 기술력과 추진성과를 대내외에 홍보하고, 국산 솔루션의 수출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박람회를 기획했다”며 “전자정부 관련 유관부처와 협력해 박람회 이후에도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속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