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주파수 대역 주인은 구글?

 ‘황금 주파수의 새 주인은 첨단 기술 기업?’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케빈 마틴 의장이 700㎒ 주파수 대역을 망 개방 조건으로 경매에 부치는 것을 제안해 통신업계에 파문이 일고 가운데, 구글·야후·인텔·e베이 등 하이테크 업체들이 주파수 경매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2일 분석했다. 본지 7월 12일 13면 참조

 구글은 FCC를 상대로 무선 망 개방을 줄기차게 요구해왔으며 인터넷 전화 스카이프를 인수한 e베이도 광대역 통신망 확보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는 것. 인텔과 야후 등도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해 주파수 경매 참여에 관심이 높다.

 700㎒ 주파수 대역은 미국 전 지역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을 수 있을 만큼 효율성이 높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경매가를 15조원으로 추정했다.

 신문은 “첨단 기술 업체들이 주파수 경매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경매 비용을 지불할 수 있을 지는 가봐야 안다”면서 “AT&T·버라이즌 등이 국회를 상대로 펼치고 있는 망 개방 반대 로비도 변수”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