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게 비가 온 뒤에 드는 상쾌하고 산뜻한 기분에서 착안해 이름 붙인 화란인더스의 산업용 가습기 비욘디(제품명 VIYONDY)는 `원심 방식의 공기 청정형 대용량` 가습기다. 쉽게 풀이하자면, 가습기가 원심 방식으로 작동되며, 공장 등 큰 공간에서 사용하도록 용량이 크고 여기에 공기 청정 기능까지 있다는 말이다.
원심 방식은 보통 대부분의 가습기에서 많이 적용하고 있다. 물을 가습기에 공급하면 모터가 고속으로 회전하며 물을 작은 입자로 잘게 부수고, 부서진 입자를 팬으로 날려 가습하는 원리다.
원심 방식의 핵심은 물 입자를 적당한 각도에서 얼마나 빠른 속도로 물 입자를 잘게 부수느냐인데, 비욘디에는 화란인더스가 10여 년간 연구해온 이 핵심 기술 노하우가 녹아있다. 모터는 3450RPM/1min으로 빠르게 돌아갈 뿐 아니라 물 입자를 작게 부술 수 있는 각도가 원반에 적용되었으며 깨진 물 입자를 날리도록 설계됐다.
원심형 가습기는 기본적으로 물을 간편하고 쉽게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 비욘디의 경우, 30리터 대용량 물통에 물을 직접 넣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수도관과 바로 연결해 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만들었다. 수위를 자동적으로 조절하는 제어 기능과 알람도 탑재함으로 직수 연결 시 공급되는 물의 양을 사용자가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한다.
보통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대형 가습기는 전기로 물을 끓여 증발시켜 가습하는 스팀 방식이다. 때문에 30평형 크기의 공간을 매일 평균적으로 8시간 가습하려면 전기세만 해도 한 달에 약 100만 원 정도의 유지비가 든다. 그러나 비욘디는 원심형 가습기라 월 평균 2,500원이면 충분하다. 유지비 측면에서 이미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또한 시장에 가장 많이 보급되어 있는 초음파 가습기의 경우, 1평 정도 공간을 커버할 수 있을 만큼 분사량이 적어 넓은 공간에 적합하지 않다. 또한 세균 발생의 위험이 높아 자주 세척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반해 비욘디 1대의 분사량은 종래 초음파 가습기 20대와 맞먹을 정도. 또한 자외선(UV) 램프를 탑재하고 있어 자동 살균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오염된 물이 공급되는 것을 방지하도록 정수 필터를 내장해 2중 살균 장치로 가습하도록 해 사용자를 세심하게 배려했음을 찾아볼 수 있다.
이 뿐 아니다. 공기 중 미세한 먼지와 냄새를 제거하는 헤파 필터와 탄소 필터 등 2중 공기 필터를 내장해 공기 청정 기능까지 제공한다. 아울러 현재의 가습상태와 가습량을 LCD창에서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다. 전원을 끄더라도 메모리 기능이 있어 재설정할 필요가 없는 것 또한 산업용 가습기 중 비욘디만이 제공하는 특징이다.
산업용 가습기라 해서 투박하고 크기만 클 것이라 생각한다면 오산. 세련된 디자인에 제품 크기는 445(W) X 380(L) X 1300(H).
[전자신문인터넷] 김유리기자 yu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