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청소해주는 건 좋은데 물로 세균까지 말끔히 청소할 수는 없을까?’
미국 아이로봇의 신제품 물청소 로봇인 ‘스쿠바’는 로봇 청소기에 대한 사용자들의 이같은 고민을 해결했다.
스쿠바는 진공도 스팀도 아닌 ‘물’로 청소하는 신개념의 로봇 청소기이다. 특히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이 대장균 등이 포함된 시약을 완전히 말린 뒤 스쿠바를 직선으로 주행시키는 시험을 실시한 결과 3회 주행시 세균의 99%가 제거됐다. 이 제품은 우선 진공으로 먼지를 제거한 뒤 물을 분사, 브러시로 청소하고 건조하는 4단계 방식을 거친다.
물탱크는 깨끗한 물과 더러운 물이 섞이지 않는 ‘트윈탱크(Twin Tank) 시스템’을 채택해 청소 시 분사되는 깨끗한 물과 청소 후 나오는 더러운 물이 섞이지 않아 위생적이다. 또 빛을 감지해 침대나 소파 밑 등 어둡고 손이 닿지 않는 장소도 빠짐없이 청소하며 청소가 끝나면 눈에 띄는 밝은 장소에서 작동을 멈춘다. 가상벽을 이용해 손쉽게 청소공간을 설정할 수 있고 청소가 완료되면 스스로 드라이 모드로 전환해 바닥을 보송보송하게 건조시켜준다.
손잡이를 누르면 물탱크가 본체에서 분리되고 클리닝 헤드 분리 버튼을 누르면 브러시가 본체에서 분리되는 등 사용자 편의성도 고려했다. 배터리·서비스·물탱크·브러시·오류 등의 다양한 표시등이 있어 제품의 상태를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가격은 59만 8000원으로 국내 시판중인 로봇 청소기의 가격이 최근 대폭 인하된 것에 비하면 다소 부담스러운 편이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표>스쿠바 재원
전원 220V·60㎐·45W
배터리 NiMH(니켈수소)·14.4V
어댑터 220Vdc·DC 1.75A
물탱크 1리터
중량 4.4kg(물 제외)
제품크기 36cm x 9 cm (지름 x 높이)
가격 59만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