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캠프(대표 유재형)는 전자태그를 이용한 ‘재외국민용 RFID 선거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RF캠프가 개발한 RFID 선거 시스템은 RFID 칩과 지문인식 기술을 활용, 투표용지 위·변조를 막을 수 있는게 특징이다.
투표용지에는 유권자의 이름과 지문정보는 물론 잠금(Lock) 기능이 내장된 RFID 칩이 부착돼 제 3자가 불법으로 수정하거나 삭제할 수 없다. 투표용지 회신 봉투 겉면에는 유권자 이름은 물론 어떠한 개인 정보도 없이 본인 지문이 부착된다.
투표용지기 국내로 반송되면 겉봉의 지문과 RFID 칩의 신상정보로 일치여부를 가리게 된다. RFID 시스템은 유효한 투표 봉투를 식별한 뒤 개표시에는 무기명 비밀투표를 위해 RFID 칩 정보를 삭제하게 된다.
유재형 RF캠프 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RFID 선거 시스템은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네트워킹 등 복잡한 설치가 필요 없어 비용과 효율성 측면에서 최적의 시스템”이라며 “오는 8월 말까지 RFID 적용 방안이 승인된다면, 올 12월 대통령 선거 적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 6월28일 재외국민에게 선거권을 주지 않는 현행 법률 조항이 ‘헌법 불합치’이며, 선거기술상의 어려움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 등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재외국민 투표와 관련해서는 우편투표, 인터넷투표, 공관투표 등 다양한 방식의 투표 방법과 실현 가능성이 논의 중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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