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작기계협회와 한국기계연구원의 주도로 ‘중소기업 제조로봇육성 전문위원회(가칭)’가 오는 24일 설립식을 갖고 SME로봇 개발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간다.
이에따라 산업용 제조로봇의 차세대 모델인 중소기업(SME)로봇의 국산화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 위원회에는 현대중공업, 로보스타, 다사로봇, 로보테크, NT리서치, 스멕 등 민간기업 8개사와 로봇산업연구조합,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참여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우선 중소제조업체에 적합한 SME로봇의 개발목표와 수요창출, 표준화, 인력양성 등에 대한 업계의견을 수렴한 종합 보고서를 다음달 말까지 작성한다는 방침이다.
박희철 공작기계협회 이사는 위원회 설립과 관련해 “SME로봇 국산화를 추진하는 구심점이자 대정부창구로 활동할 계획”이라면서 “산자부도 SME로봇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개발프로젝트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U에서 개발 중인 SME로봇은 격리된 생산라인에서 홀로 정해진 일만 하는 기존 산업용 로봇과 달리 작업자와 공동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중소제조업체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여 국내 로봇업계도 상용화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자체 기본사업으로 사람과 협력작업을 하는 SME로봇 개발에 착수했지만 보다 본격적인 개발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