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용(MBC게임 히어로)이 스타크래프트 개인리그 MSL을 2연패했다.
김택용은 지난 14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열린 ‘곰TV MSL 시즌2’ 결승전에서 송병구(삼성전자 칸)를 세트스코어 3대 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월 ‘곰TV MSL’ 우승에 이은 MSL 2연속 우승이다. 프로토스 종족 게이머 최초의 개인리그 2연패, 역대 최연소 개인리그 2연패(17세 8개월 11일)의 기록도 함께 세웠다.
올해 삼성전자 돌풍의 주인공 송병구는 개인리그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프로토스 대 프로토스로 치러진 이번 결승은 양 선수가 1승씩 주고 받으며 5세트까지 접전을 거듭하다 김택용이 30분이 넘게 진행된 최종 5세트를 따내며 우승컵을 안았다.
김택용은 “앞으로 3회 우승까지 달성하고 싶다”며 “프로토스 게이머로서 쉽지 않겠지만 팬들의 성원이 있으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