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데이빗 레코돈 오픈ID재단 부회장

[인터뷰]데이빗 레코돈 오픈ID재단 부회장

 “오픈ID는 무료 e메일 계정 서비스처럼 진화할 것입니다.”

  국내 오픈ID 현황 파악차 한국에 방문한 데이빗 레코돈 오픈ID재단 부회장은 오픈ID를 인터넷 서비스 초기 e메일에 비유하며 말을 시작했다. 레코돈 부회장은 오픈 ID 스펙의 핵심 편집자로 인터넷 아이덴티티 워크숍 조직을 이끌고 있는 오픈 ID전도사다.

 “오픈ID란 하나의 아이디로 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는 인증서비스입니다. 사용자는 하나의 ID와 비밀번호로 수많은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고 마치 e메일을 고르듯 자신이 신뢰하는 오픈ID공급자(OP)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레코돈 부회장은 전세계적으로 이미 1억 개 이상의 오픈ID가 존재하며 3000개의 사이트가 오픈ID를 수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 아이디테일과 마이아이디닷넷 등 오픈 ID공급자와 이용자가 늘고 있으며 다음이 서비스 시작, 오픈 ID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픈ID를 채택한 웹사이트는 회원을 보다 쉽게 가입시킬 수 있습니다. URL로 표현되는 오픈ID는 자신의 대표 URL를 이용해 소셜 네트워킹까지 할 수 있습니다.”

 그는 특히, 조만간 발표될 오픈 ID 2.0 스펙이 오픈ID를 더욱 확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픈ID 2.0에서는 하나의 ID를 다수의 OP에 등록해 특정 OP가 장애가 발생하면 다른 쪽을 선택할 수 있다. OP장애로 인해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상황을 최소화한 조치다. 1.0 스펙의 단점을 보완해 오픈ID를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레코돈 부회장은 “오픈ID 공급자는 여러 사이트의 인증에 중심에 서게 되면서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오픈ID공급자만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