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수 기자의 `찰칵`](20·끝)화이트밸런스

[정동수 기자의 `찰칵`](20·끝)화이트밸런스

사람의 눈은 맑은 날이나 흐린 날, 백열전등 아래 등 주변 광원의 색상에 관계없이 흰 피사체는 하얗게 보인다. 그러나 디지털 카메라로 흰 피사체를 희게 촬영하려면 광원의 색상에 맞게 조정해야 하는데 이것을 ‘화이트밸런스’라고 한다.

 ◇색온도(色溫度, color temperature)=광원의 광질을 절대온도 단위로 나타낸 것으로 ‘K(Kelvin)’로 표기한다. 광원별 색온도를 보면 한낮의 태양광은 5,500∼6,000K, 플래시는 5,600∼6,000K, 백열등은 3,200∼3,600K, 촛불 1,800∼2,000K, 흐린 날은 6,500∼7,000K 정도가 된다. 즉 색온도가 낮은 광원에서의 촬영은 붉은색이 강하고, 높은 광원에서의 촬영은 파란색이 강하게 나타난다.

 ◇화이트밸런스(white balance)=디카의 화이트밸런스 조정기능에는 자동(그림 : 카메라가 자동으로 조정), 태양광(그림 : 맑은날 야외 촬영에 적합). 흐린날(그림 : 흐린날 야외 촬영에 적합), 형광등(그림 : 백색 형광등 아래 촬영에 적합), 백열등(그림 : 백열전등 아래 촬영에 적합), 플래시(플래시 사용 촬영에 적합), 사용자 설정(그림 : 피사체에 한가지 이상의 광원이 섞여 있을 때 사용자가 직접 설정해 촬영하는데 적합) 등으로 나눠진다. 이때 자동이나 플래시 이외에서는 플래시를 발광금지(그림)로 설정한다.

 ◇기타 팁=콤팩트 디카에서는 액정화면을 통해 화이트밸런스의 변화를 확인하며 선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동으로 설정하는 것이 사용에 편하지만 화이트밸런스를 역이용하면 색감을 강조한 독특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백열전등으로 장식된 카페 촬영의 경우, 백열등이 아닌 태양광으로 설정하고 촬영하면 전체적으로 노란 색감의 분위기 있는 사진이 된다.

  정동수기자@전자신문, dschung@

 

 정동수 기자의 ‘찰칵’ 시리즈는 오늘로 끝납니다. 좋은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카메라의 원리와 기능을 익히는 것과 함께 사물을 사진적으로 보는 눈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애독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