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연내 세계 1, 2위 휴대폰 기업 중 한 곳에 이차전지를 공급한다.
LG화학은 18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가진 지난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정보전자소재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7.7%, 101.5%가 증가한 5100억원과 264억원을 기록,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정보전자소재 부문 영업이익률은 이에 힘입어 분기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인 5.2%를 기록했다. 노트북PC용 전지 호조로 전지 사업의 적자폭이 크게 감소한데다가 광학소재 및 전자재료 사업은 LCD 업황이 개선되면서 가격은 안정되고 생산량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김반석 LG화학 사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 1, 2위 휴대폰 기업 중의 한 곳을 대상으로 스펙인(규격을 조율하는 작업) 활동을 진행 중이며 연내에 제품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현재 5대 주요 휴대폰 기업 가운데 LG전자·소니에릭슨 2곳에 이차전지를 공급하고 있다.
김 사장은 “전지사업이 3년 만에 월기준으로 지난 6월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연간실적으로 전지사업이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 “연내에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전지 부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편광판 도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20% 이상 판매량이 확대돼 전자정보소재 사업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본사기준으로 석유화학 부문의 수익 증가세 지속과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큰 폭의 실적 개선에 따라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6.4%, 238% 증가한 2조6449억원의 매출과 16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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