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보안 반도체 전문업체인 넥스트칩(대표 김경수 www.nextchip.com)은 압축률을 4배 강화한 디지털비디오녹화기(DVR)용 보이스 코덱인 ‘NAP9004’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NAP9004는 4채널 입력신호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DVR용 ADPCM 코덱 제품으로는 세계 최초다.
넥스트칩이 오디오 코덱 제품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량 외산에 의존하던 DVR용 보이스 코덱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DVR 같은 보안용 영상처리시스템에서는 영상 뿐 아니라 음성 데이터가 점차 주요 증거자료로 활용되고 있어 오디오 코덱을 적용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시장 전망이 밝다.
기존 DVR에 사용되던 오디오 제품은 1채널·4채널 입력신호를 기반으로 해 PCM 방식으로 음성데이터를 저장했으나, 넥스트칩의 NAP9004는 4채널 입력신호에 PCM과 ADPCM 방식을 모두 채택해 음성 데이터 압축률을 기존 제품 대비 2∼4배 향상시켰다. NAP9004는 채널별 증폭 회로를 내장해 외부 회로를 없앴고 각 채널별 증폭률을 소프트웨어로 쉽게 조정할 수 있다. 또 현재 출시된 모든 DVR용 코덱과 호환이 가능해 어떤 DVR에도 적용될 수 있다.
최종현 넥스트칩 경영지원실 팀장은 “NAP9004는 개발이 완료돼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홍보를 진행 중”이라며 “내년부터 회사 매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