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펙스
‘모바일폰 혁신은 우리가 이끈다.’
모바일폰 소프트웨어(SW) 개발 전문 업체 햄펙스(대표 최경섭 www.hampex.com)는 국내 모바일 산업성장의 빼놓을 수 없는 숨은 일꾼이다. 모바일폰에 소요되는 필수 SW와 하드웨어(HW)를 개발·공급하고 모바일폰 관련 전문 기술교육과 컨설팅까지 병행하는 국내 유일의 업체기 때문이다.
특히 IT 기술의 총아로 불리는 모바일폰 사업에서 다년간 축적된 독보적인 기술력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햄펙스를 모바일솔루션 선도업체로 각인시키는 밑거름이다.
이 회사의 주력 분야는 모바일폰 SW다. 모바일 플랫폼 분야에서 심비안 운용체계(OS) 기반의 S60플랫폼과 WIPI플랫폼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햄팩스의 모바일폰 솔루션의 기술력이 녹아난 대표제품이 ‘픽쳐X’. 이 제품은 휴대폰 카메라를 통해 이미지를 인식하고 전송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표시나 인식태그가 들어 있지 않은 이미지 자체를 모바일폰의 카메라를 통해 인식·전송하고 이를 웹페이지로 이동할 수도 있다. 이 인식 기술은 햄펙스와 일렉트로닉로보틱스가 2년여의 시간을 들여 공동개발한 것으로 시장에서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모바일솔루션 분야에서 햄펙스의 기술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심비안 스마트폰 개발 분야에서 노키아의 ‘시리즈60 플랫폼센터’와 심비안의 ‘심비안 플래티넘 파트너’로 활동 중이다.
GSM/GPRS 모바일폰 HW개발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캐나다, 남미, 유럽, 아시아, 중국 시장에서 GSM/GPRS 폰, EDGE 폰을 개발, 공급한 성과를 올렸다.
모바일폰 분야의 앞선 기술은 응용 단말기 분야로 이어지고 있다. T-DMB/1 SEG, DVB-T 등 모바일 TV사업 분야에서도 제품개발을 완료하고 해외진출을 타진 중이다.
이 밖에 유비쿼터스 핵심 기술인 RFID리더모듈, UWB 기반의 무선블루투스와 같은 무선통신 솔루션, 모바일폰용 GUI 개발도 햄펙스가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분야다.
전문 기술교육 사업 분야에서도 한국내 ‘심비안 트레이닝파트너’로 선정, 심비안 스마트폰 기술교육과 컨설팅과 인력양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경섭 대표는 “창업 이래 지금까지 모바일폰 SW개발 사업에 매진해 왔다”며 “이 과정에서 형성된 노키아, 심비안,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삼성전자 등 유수 기업들과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CMMI 레벨 3으로 요약되는 체계적인 SW 품질보증 시스템은 수준 높은 햄펙스의 기술력을 대변한다”고 말했다.
◇인터뷰-최경섭 사장
“모바일 관련 기술은 컨버전스와 유비쿼터스 2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햄펙스가 사업의 주안점을 두는 곳 역시 바로 이 두 분야며 해외시장 개척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컨버전스 부문에서는 모바일TV 사업에 초점을 두고 있다.
“2005년 지상파 DMB 수신 단말기와 모듈에서 시작, 올해는 해외 지상파 디지털 방송 표준인 1 SEG, DVB-T 수신 단말기(PMP 포함)와 모듈까지 풀 라인업을 갖췄습니다.”
그는 “이미 지난해 말 모바일 TV 사업부문의 1 SEG 수신기는 일본에 처음 선적했으며 T-DMB를 지원하는 수신기는 중국시장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비쿼터스 부문에서는 RFID 리더모듈 전문기업으로 시장에서 자리매김을 시도하고 있다. “외국기업 제품에 의존하는 RFID 리더모듈 시장에서 초소형, 초박형 제품을 출시해 국내 RFID리더 개발업체에 공급,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품질이 검증되면 역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입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엠트론
빛보다 빠른 속도를 꿈꾸는 차세대 저장장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그 중심에 엠트론이 있다.
엠트론(대표 전형관 www.mtron.net)은 2005년 10월에 설립된 플래시 메모리 기반 SSD를 제조·공급하는 전문기업이다.
SSD는 느리고 고장이 잦은 하드디스크의 단점을 극복한 저장장치로, 노트북PC에 장착하면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외부 충격이나 진동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보장해 주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SSD는 반도체 시장을 한번 더 성장시켜 줄 차세대 핵심 아이템으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 SSD 시장이 세계 유수의 기업들의 치열한 각축장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엠트론은 5년 여의 연구개발 끝에 세계 톱 클래스 성능을 갖춘 SSD를 개발, 세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엠트론은 고성능 플래시 메모리 컨트롤러 기술력을 자체 개발해 국내 중소기업으로는 최초로 SSD 설계의 원천기술을 확보한 회사로 주목 받고 있다. 현재 엠트론처럼 자체 컨트롤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SSD 제조업체는 전세계적으로 10개 내외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중에서도 엠트론 SSD가 세계 최고 수준의 속도를 보이고 있다.
엠트론 SSD의 기술력은 첫째, 64개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칩을 하나의 컨트롤러로 제어하는 원칩 솔루션 방식으로 부품 수를 최소화하고 성능 속도를 향상시켰다. 최대 읽기·쓰기 속도가 100MB/s·80MB/s의 수치를 보이며 임의 접근 시간이 0.1마이크로초 이하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둘째, 일반적으로 플래시 메모리의 쓰고 지우기 횟수는 10만 번으로 제한되어 있다. 하지만 엠트론 SSD는 새로운 알고리즘, 7비트 에러교정코드(ECC) 및 불량블록 관리의 기술력으로 제품의 수명 기간을 140년 이상으로 연장시켰다.
엠트론의 차별화된 기술력은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았다. 지난해부터 세계 유수의 해외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현재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대기업들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대규모의 유통 등 해외 파트너십 제휴를 통해 본격적인 수출길에 오를 전망이다. 그리고 특허 출원을 비롯, 앞으로 고성능 플래시 메모리 컨트롤러 기술을 바탕으로 캠코더, DVR 등 가전제품에서부터 PCI 익스플레스 카드에 이르는 다양한 응용 분야를 추가로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다양한 수요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현재 엠트론은 용량별로는 16, 32, 64, 128GB, 폼팩터별로는 3.5, 2.5인치 라인업이 구축된 상태이며, 올 하반기에는 1.8인치 64GB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오는 9월 초부터는 매월 10만대 규모로 생산해 점차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엠트론은 안정성과 저전력, 경량화가 요구되는 노트북·모바일 PC 시장뿐만 아니라 온도변화나 외부의 충격과 진동에 강한 내구성과 안정성을 필요로 하는 산업용·서버용 시장에까지 적용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엠트론은 세계 SSD 시장에서 약 1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플래시미디어 전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제품 개발과 시장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인터뷰 - 전형관 사장
“기계적 장치에 의존하는 하드디스크는 그 한계에 다달아 새로운 저장장치에 대한 수요가 절대적입니다. 이런 수요에 맞는 고성능 저장장치인 SSD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유망 제품입니다.”
전형관 엠트론 사장은 일찍이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지닌 SSD 시장을 주목하며 우수한 인력 확보와 R&D 투자에 올인한 결과, 세계 최고 수준의 SSD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단순히 기술력에만 편중됐던 기존의 벤처기업들의 사업전략에서 벗어나 마케팅과 영업관리에 비중을 두고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시장 개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 사장은 “SSD는 차세대 저장장치로서 앞으로 하드디스크 시장을 잠식해 나갈 것이며 성능 및 안정성에 중점을 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함께 적용 기술 개발을 병행하여 소비가전부터 기업 서버, 산업용 저장장치에 이르기까지 제품 기반을 앞으로 더욱 확장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사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올해 3분기부터 제품 라인업이 대량 양산 체제가 진입하면서 올해 매출 예상액이 2500억원 이상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로 SSD 업계의 선두 기업으로 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