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디지털콘텐츠 기업들의 대만 진출이 붐을 맞고 있다.
19일 대구지역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게임에서 디지털음반제작에 이르기까지 관련 기업이 대만에 진출한 뒤, 이를 교두보로 아시아권 시장 진입에 나서고 있다.
대구소재 백재성엔터테인먼트(대표 백재성)는 이달 초 대만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사인 요시랜드와 업무조인식을 갖고 대만 한국 합작가수 프로젝트(D.G Star)를 시작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만과 한국에서 선발한 가수가 공동 음반을 제작, 앨범 및 광고수익을 양사가 나눠가지는 형태이다. 양사는 오는 10월까지 음반제작을 마친 뒤 연말부터 본격적인 가수활동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게임업체인 루나소프트도 최근 요시랜드와 대만 진출 관련 계약을 목전에 두고 있다. 루나소프트는 자사의 2D 횡 스크롤게임인 ‘리베드’를 요시랜드를 통해 이르면 올 연말부터 대만과 홍콩 등 아시아 5개 국가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미 대만에 진출한 대구지역 온라인 게임업체도 현지에서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대만에 진출한 KOG의 ‘그랜드체이스’와 민커뮤니케이션의 ‘란온라인’이 대만 유저들로 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라온엔터테인먼트의 액션 달리기 게임인 ‘테일즈런너’도 대만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역 디지털콘텐츠 기업들의 대만 진출이 이어지면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원장 박광진)은 백재성엔터테인먼트사와 계약을 맺은 요시랜드사와 마케팅 파트너십을 맺고 대만 등 동남아시장을 준비중인 업체들을 본격지원하기로 했다.
DIP관계자는 “요시랜드와 같이 중국과 홍콩, 대만, 일본, 베트남 등에 현지 마케팅 파트너를 이미 확보했다”며 ,“지역 디지털콘텐츠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