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백색가전 시장 1위 월풀이 동종 업체인 메이텍 인수 효과로 지난 2분기 쾌조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월풀은 메이텍 신상품들의 해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2분기 순익이 작년 동기보다 77% 상승했다고 밝혔다. 월풀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5% 늘어난 48억5000만달러였으며 순익은 약 7000만달러가 늘어난 1억6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월풀은 지난해 미국 가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메이텍을 인수했지만 미국 시장보단 해외에서 인수 효과가 나타나면서 기존 20% 수준이던 해외 매출의 이익 비중이 33%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월풀 측은 “유럽에서 메이텍 세탁기 등이 인기가 좋다”면서 올해 제시했던 사업 목표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