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이래 지난 10년간 국내 데이터베이스(DB) 서비스 시장은 72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라면 국내 온라인 DB서비스 시장은 2011년께 1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년간 전 세계 DB 서비스 시장은 120% 성장하는 데 그쳐 이 같은 성장세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이사장 유영민)는 지난 10년간의 DB산업 변천사와 성장을 담은 ‘2007 데이터베이스 백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2007 DB백서는 발간 10주년을 맞아 내놓은 것으로, 10년간 국내 DB산업의 변화와 관련 동향을 수록하는 것은 물론 향후 DB산업의 발전 방향도 조망했다.
백서에 따르면, 온라인 DB 시장이 급성장한 것이 두드러지며, 1995년 이후 2006년까지의 국내 온라인 DB서비스 시장은 유통되는 DB 수가 214%(1061종→3331종), 제작기관은 263%(438개 기관→1589개 기관), 매출 규모는 722%(754억원→6201억원) 증가했다.
특히 2003년 이래 DB서비스를 포함한 전체 DB 산업은 35% 이상 성장해 지난해에는 산업 규모가 4조974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비해 전세계 DB서비스 시장은 1995년 이후 10년간 DB 수가 불과 120%, 제작기관 수는 19%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미 세계시장 규모는 928억달러에 달하고 있어, 안정권에 접어 든 선진국의 영향이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유럽 지역은 전문 정보 위주로 고부가가치 DB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1980년대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1990년대에 안정권에 접어들면서 정착 단계가 지속되고 있다. 이들의 경우, 2000년 이후 레저·스포츠, 쇼핑·생활과 같은 소비지향형 DB서비스의 비중이 44.2%에서 31%까지 줄어든 반면 비즈니스·경제와 같은 지식활용형 DB서비스는 21.5%에서 36.7%로 역전되는 등 점차 지식 기반 고부가서비스로 변화가 이뤄졌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의 한동진 연구원은 “오늘날의 정보통신 환경은 유비쿼터스 컴퓨팅 시대로 진입했으며, 정보와 지식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DB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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