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내 첫 NFC(근거리 무선통신) 폰 8월 출시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국내 처음으로 근거리 무선통신(NFC) 칩을 장착한 휴대폰을 내놓는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휴대폰과 결제시스템을 직접 접촉시키지 않고 연결할 수 있도록 NFC 칩을 내장한 휴대폰(제품명 SCH-C250)을 개발, 다음달께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키로 했다.

 이번에 개발된 휴대폰은 필립스 마이페어 프로엑스가 생산한 NFC칩을 사용했다. 이 칩은 현재 교통카드 시스템에 사용되는 13.56㎒ 주파수 대역의 전자태그(RFID) 방식으로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버스, 지하철 선불제 교통카드인 ‘T머니’ 교통카드로 적용하는 한편, 다양한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한, 삼성전자가 오는 4분기에 900㎒ 대역 RFID 칩을 개발할 예정이어서 올해 말에는 13.56㎒ NFC칩과 삼성전자 칩을 함께 장착한 콤보 휴대폰도 내놓을 방침이다.

 NFC칩을 장작한 휴대폰은 10㎝ 이내에 휴대폰, 가전제품, PC 등과 비접촉으로 데이터 호환이 가능해, 단말기에 접촉하지 않고도 교통카드 등 다양한 전자결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또 블루투스와 유사하게 사용할 수 있어 휴대폰으로 촬영한 동영상이나 사진 등을 NFC칩을 장착한 폰끼리 교환 가능하다. PC나 TV와도 공유할 수 있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데이터 통신을 위한 별도의 USB 케이블이 필요하지 않고 금융 SIM카드를 대신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