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정책 10년, 벤처산업 10년]정보보안-이니텍

 이니텍(대표 김중태 www.initech.com)은 지난 1997년 대전의 한 오피스텔에서 단 2명의 직원으로 시작, 현재 124명의 식구를 가진 국내 정보보안 업계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했다.

 디지털 정보의 암호화와 인증기술이 디지털 세상으로 가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설립된 이니텍은 지난 10년간 인터넷뱅킹, 인터넷증권거래, 인터넷 쇼핑몰등 다양한 e비즈니스에 다양한 정보보안 솔루션을 공급하며 국내 정보보안 산업을 이끌어왔다.

 이니텍은 전체 직원의 75%가 연구개발 인력으로 기술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04년 보안업계 전반에 불어닥친 극심한 불황속에서도 홈네트워크와 텔레매틱스 같은 유비쿼터스 환경에 적용될 수 있는 새로운 기술개발에 앞장서 왔다. 또한 DB보안·메일보안 등 개인정보보호와 밀접한 신규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에 대비해 왔다.

 현재 이니텍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국내 기업은 행정자치부,국세청, SK텔레콤, KT, 현대자동차, 신한지주등 400여개에 달한다. 지난 2005년부터는 정보보호 컨설팅분야에도 진출하여 정보통신부로부터 정보보호컨설팅전문업체로 지정받았고 기업 내외부에 존재하는 보안의 취약점과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책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이니텍은 기업 고객들을 위한 보안솔루션 공급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수 있는 IT환경 구축에 힘을쏟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 시작한 MOTP(Mobile One Time Password)서비스를 비롯하여 아이핀, 오픈ID 등 일반인들을 대상으로한 보안서비스가 바로 그것이다. MOTP는 자신의 휴대폰에 일회용 비밀번호를 부여, 본인임을 인증받는 서비스로 엔씨소프트를 비롯하여 다수의 온라인게임 사이트에 적용되고 있다.

 아이핀(정보통신부 지정 주민등록번호 대체 서비스)과 아이디피아(www.idpia.com)라는 이름으로 제공중인 오픈ID(하나의 아이디로 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할수 있는 인증서비스)의 경우 최근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활성화가 된다면 인터넷을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람들에게 편리성과 보안성을 제공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로 창업 10주년을 맞은 이니텍은 큰 변화와 도약을 시도한다.

 지난 3월 이니텍의 새로운 수장으로 온 김중태 대표이사는 임직원 개개인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이를 구현할수 있는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조직을 만들기위해 취임이후 지속적으로 임직원들과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이니텍이 그동안 정보보안 분야에서 쌓아온 경쟁력에 타 서비스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영 노하우를 접목시켜 IT서비스 분야의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성공하기 위한 준비를 하나씩 진행하고 있다.

 정보보안 전문기업으로 걸어온 10년보다 앞으로의 10년이 훨씬 더 기대되는 기업. 그런 기업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이니텍은 늦은 밤까지 불을 밝히고 있다.

 

◆인터뷰-김중태 사장

 “안전하고 편리한 u세상을 만드는 행복한 기업이 이니텍이 실현할 미션입니다.”

 지난 3월 설립자인 권도균 의장, 전문경영인인 김재근 전 대표이사에 이어 이니텍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된 김중태 대표이사의 일성이다.

 “이니텍이 국내 정보산업의 리더로 성장할수 있었던 큰 계기중 하나는 1999년 시작된 금융권의 인터넷뱅킹 구축사업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생소한 기술이었던 PKI 기반의 암호, 인증기술이 직접 얼굴을 볼수 없는 사용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인터넷을 통해 전송되는 정보들을 안전하게 전달할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으로 부각되면서 인터넷뱅킹 보안시스템 구축시장을 50%가량 점유하게 되었고 단숨에 업계 선두로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벤처위기론이 대두되던 2000년에는 오히려 고객들이 인정해준 기술력과 끊임없이 노력하는 도전정신의 결과로 270억원 가량의 투자를 유치하여 향후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마련했지요”라고 회상한다.

 항상 트렌드를 읽고 기술개발에 매진해온 달콤한 열매였다.

 “창립 10주년을 맞아 큰 변화를 시도 합니다. 그 첫걸음이 바로 금용서비스 전문기업인 뱅크타운 인수입니다. 뱅크타운과의 결합을 통해 이니텍은 금융서비스와 정보보안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 창출에 사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또한 기존의 관계사인 전자지불 서비스 전문기업 이니시스 와도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 글로벌 IT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할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오영희기자@전자신문, yh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