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독, 다우존스 새 주인되나…이번 주 판가름

 크리스토퍼 밴크로프트(왼쪽)가 23일(현지시각) 루퍼트 머독의 50억달러 다우존스 인수 제안을 논의했던 밴크로프트가족회의 장소인 보스턴호텔을 떠나고 있다.<보스턴(미국)=AP연합뉴스>
크리스토퍼 밴크로프트(왼쪽)가 23일(현지시각) 루퍼트 머독의 50억달러 다우존스 인수 제안을 논의했던 밴크로프트가족회의 장소인 보스턴호텔을 떠나고 있다.<보스턴(미국)=AP연합뉴스>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회장이 다우존스 소유주인 밴크로프트 가문에 M&A에 대한 최종 입장을 이번 주 내로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라 월스트리트저널을 포함한 다우존스의 소유권이 머독에게로 넘어갈지 여부가 늦어도 27일 판가름날 전망이다.

 밴크로프트 가문 일원이자 다우존스 이사인 크리스토퍼 밴크로프트는 이날 “우리(밴크로프트 일가)는 머독의 다우존스 인수에 관한 모든 정보를 충분히 공유했으며 결정만 남아 있다”고 밝혀 협상 종료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밴크로프트 가문은 머독이 50억달러에 다우존스를 매입하겠다고 제안한 데 대해 그동안 언론 자유 침해 가능성 등을 우려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그러나 최근 머독과 다우존스 측이 편집권 독립을 위한 위원회 구성에 극적으로 합의하고 지난주 다우존스 이사회가 머독의 인수를 지지함으로써 M&A 가능성에 한층 무게가 실려 왔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