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해외에 판매하는 평판TV에 처음으로 펫네임을 적용한다.
LG전자는 오는 9월 북미지역에 국내에 출시했던 ‘퀴담’디자인을 적용한 프리미엄 LCD TV를 출시하면서 ‘오퍼스(Opus)’라는 펫네임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오퍼스’는 ‘작품’‘명작’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 LG 브랜드 이외에 펫네임 형태로 부착될 예정이며, 현재 미국 상표법에 의거해 트레이드 마크 등록을 추진중이다.
LG전자는 그동안 국내에는 ‘엑스캔버스’라는 평판TV 브랜드에 LCD TV는 ‘퀴담’을 붙이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LG’기업 브랜드만 사용해왔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도 드럼세탁기인 ‘트롬’만 제외하고는 모두 ‘LG’브랜드를 채용했다.
LG전자는 이와 관련, 최근 미국 뉴욕 맨해튼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하반기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이같은 향후 마케팅 계획을 발표했다. LG전자는 이 브랜드를 바탕으로 세계 TV 시장의 최격전지인 북미에서 PDP TV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LCD TV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LG전자의 ‘오퍼스’는 풀HD급 42·47·57인치 대로 라인업이 구성돼 있으며, 120Hz 구동 기술을 구현해 동영상의 잔상을 줄인 ‘트루 모션’과 백라이트와 회로 기술을 개선한 ‘트루 컬러’ 등 LG전자의 최신 LCD 기술이 응축돼 있다. 디자인도 모서리를 둥글게 깎아 내고 피아노 블랙 광택을 채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북미 시장에서 LCD TV 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펫네임을 도입했다”며 “국내에서 ‘퀴담’이 큰 인기를 끌었듯 ‘오퍼스’가 LG의 프리미엄 LCD TV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