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제품 평가 전문 인력이 대거 양성된다.
국정원 IT보안인증사무국은 25일 고려대, 성균관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석·박사과정에 ‘IT제품 보안 평가론’ 강좌를 개설하기로 했다. 대학에 IT 제품의 보안성을 전문으로 평가하는 인력 양성 과정이 개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MOU로 평가 인력 부족으로 적체 현상을 겪고 있는 제품평가기관과 전문 평가 인력을 구하지 못했던 정보보호 기업의 인력 수급에 청신호가 켜졌다.
IT보안인증사무국은 지난해 5월 우리나라가 국제상호인정협정(CCRA) 가입하고 최근 민간 평가기관이 설립돼 평가 전문인력의 수요가 증가, 이에 대비하기 위해 과정 개설을 준비해왔다. 고려대 정보경영공학전문대학원 및 성균관대 정보통신대학원과 협조, 오는 2학기부터 석·박사과정에 ‘IT제품 보안평가론’ (3학점) 강좌를 개설한다.
이 과정에서는 IT제품 개발 및 보안성 평가시 필요한 공통평가기준(CC) 및 평가 방법론(CEM)에 대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한다. 또, 강좌 이수자 중 ‘A’학점 이상 취득자에게는 ‘정보보호제품 수습평가자’ 자격을 부여, IT제품 평가업무에 종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IT보안인증사무국은 향후 정보보호학과를 운영하는 여타 대학에서 강좌 개설 요청시 확대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