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앤씨테크놀로지(대표 박창일 www.inctech.co.kr)는 지상파 DMB용 RF칩과 베이스밴드칩을 하나로 통합한 원칩(모델명:T3300·사진)을 다음 달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T3300은 두 개의 칩을 하나의 실리콘 기판 위에 통합해 5×5㎜의 초소형 원칩으로 구현해 기존 제품 대비 70% 이상 면적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 칩은 국내 주파수 대역과 유럽·중국 등 해외 주파수 대역의 신호를 모두 감지할 수 있어 휴대폰에 장착하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DMB와 DAB 수신이 가능하다. 또 퀄컴의 최신 MSM 모뎀과 호환되기 때문에 별도의 비디오 디코더 칩이 없어도 지상파 DMB를 시청할 수 있다.
이 칩의 소비전력은 기존 제품 대비 40% 이상 줄어든 6㎽ 이하에 불과하다.
RF칩은 안테나를 통해 수신된 신호의 잡음을 제거하고 미약한 신호를 증폭시키며 베이스밴드칩은 이를 디지털화한다.
조계옥 아이앤씨테크놀로지 연구소장은 “아이앤씨는 초소형 원칩 공급으로 국내 팹리스 업체의 기술력이 세계적인 위치에 있음을 증명했다”며 “이번 초소형 원칩은 국내 기술인 지상파 DMB를 전 세계에 보급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아이앤씨는 올해 안에 T-DMB·DVB-H/T·ISDB-T 등 다양한 표준을 지원하는 휴대이동방송용 칩도 출시할 예정이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