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은 25일 여의도 거래소에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2분기에 편광필름이 적자를 기록했지만 디스플레이소재, 반도체 공정소재 등 전자재료 사업부문 매출이 전 분기 대비 33.1% 증가한 909억원, 영업이익이 200% 이상 크게 늘난 1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일모직은 오는 9월부터 삼성전자에 LCD TV용 편광필름을 공급키로 해 편광필름도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일모직은 전자재료 부문의 실적호조 배경으로 △LCD업황 호조에 따른 수요 증가와 편광필름 매출 본격화 △CMP슬러리 등 반도체 라인 확대적용에 따른 물량증가 △신규 반도체 공정소재 출시·공급 등을 꼽았다. 하지만 2차전지 등 기타소재 분야는 전방산업의 업황부진과 시장경쟁 심화 등으로 매출이 정체된 상태를 보였다.
제일모직 이준규 팀장은 “삼성전자와 진행해온 32인치TV용 편광필름 공동 개발작업이 완성단계에 있다”며 “이르면 오는 9월께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편광필름에서 이번 2분기까지 약 1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TV용 제품의 가세로 올해 총 1800억 원(수출 포함)의 편광필름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제일모직과 에이스디지텍은 이미 가동중인 편광필름 1라인에 이어 다음달 2라인을 완공, 가동함으로써 시장수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제일모직은 전자재료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 2분기에 이전분기 대비 각각 14.1%, 95% 늘어난 7684억 원의 매출과 58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기인 상무는 “하반기에도 D램와 플래시 가격의 반등, 디스플레이 패널가격의 강세와 패널 출하량 증가가 이어져 업황 개선이 전망된다”며 “기존 제품의 라인적용 확대와 신제품 조기 시장진입을 통해 매출과 수익을 늘려 올해 매출목표인 3조 1700억 원을 무난히 일궈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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