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이 제품]옵토마 프로젝터 `EP780`

대형 회의실이나 대강당에 어울리는 프로젝터는 따로 있다. 특히 넓은 공간에서 사용되는 프로젝터는 4000 안시루멘의 고광도가 제공돼야 눈의 피로감을 덜어 줄 수 있다.

옵토마가 최근에 출시한 EP780은 대형 회의실이나 대강당에서 사용하기에 편리하도록 디자인된 맞춤형 DLP 프로젝터다.

프레젠테이션용 프로젝터는 일반적으로 명암비보다 밝기를 중요시하는데 옵토마 프로젝터 EP780은 대형 회의실뿐만 아니라 대강당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4000 안시루멘의 고광도를 제공한다. 이 정도의 밝기면 명암비가 떨어지게 마련이지만 EP780은 동시에 3000 대 1의 높은 명암비를 제공함으로써 더욱 선명한 색상을 재현할 수 있다.

넓은 공간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제품답게 무선마우스 기능 및 여러 대의 프로젝터를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LAN 네트워크 제어 기능 등을 갖춰 사용자의 편리성을 더했다. 또한 소음 수준이나 램프 수명 측면에서도 소음은 일반모드일 때 30dB, 고광도 모드일 때는 32dB로 프레젠테이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조용한 편이며 옵토마의 독자적인 ‘터널 쿨링 시스템’으로 더욱 조용한 작동이 가능하다.

따라서 뛰어난 화질, 밝으면서도 높은 명암비, 정숙성, 설치 및 사용자 편의성 등을 감안한다면 EP780은 대형 회의실이나 대강당에서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흠이라면 260만원대라는 높은 가격대와 4000 안시루멘이라는 고광도로 인해 교실에서 사용하기엔 약간의 무리가 따른다. 지나치게 높은 사양으로 인해 학생들의 시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