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광학필름 업계가 ‘코스닥 3인방 시대’를 열었다.
지난 6월 상보에 이어 최근 미래나노텍이 코스닥 상장심사를 통과하면서 지난 2001년 상장된 신화인터텍을 포함해 총 3개 업체가 공개기업 무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에 따라 날로 커지고 있는 LCD TV시장에서 이들 3인방이 펼치게 될 제품·주가 경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내기 상장업체인 미래나노텍(대표 김철영)은 지난 26일 코스닥상장 예비심사에서 승인판정을 받고 오는 10월말 상장을 앞두고 있다. 삼성SDI 출신의 김철영 사장이 이끄는 이 회사는 지난 2005년 미세패턴을 형상화할 수 있는 ‘상온각인기술’과 ‘소프트 몰드’라는 공법을 이용해 LCD 광학필름(UTE)를 개발, 국내외 주요 LCD패널업체에 공급하며 주목받았다. 또 지난해말 업계 처음으로 프리즘타입의 복합시트를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2005년 150억원을 넘어선 매출은 지난해 629억원으로 급신장했고 올해는 목표를 1200억원 선으로 크게 늘려잡았다. 김철영 사장은 “다음달 창립 5주년을 앞두고 예심을 통과해 매우 기쁘다”며 “향후 조달된 재원으로 과감한 신규투자와 해외시장 개척 등에 나서 2010년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해 주주·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심사를 통과한 상보(대표 김상근)도 오는 10월 상장이 예정돼 있다.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는 이 회사는 지난 2004년부터 확산·반사필름, 프리즘보호시트 등을 LG필립스LCD와 대만 BLU 업체들에 공급해왔으며 지난 1분기에 프리즘시트까지 개발, 대만공급을 개시하는 등 LCD 광학필름 토털 솔루션 업체를 향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573억원의 매출을 올린 상보는 프리즘시트 공급까지 본격화됨에 따라 올해 목표를 900억원 선으로 늘려 잡았다.
가장 먼저 코스닥에 등극한 신화인터텍(대표 이용인)은 주력제품인 확산·반사 필름에 이어 올들어 공급이 본격화되고 있는 고휘도광확산필름(PTR)과 프리즘시트, 그리고 최근 개발에 성공한 프리즘 복합시트 등으로 코스닥 맏형으로서 시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지난해 1182억원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TV·모니터용 제품수요의 확대에 힘입어 %늘어난 약 14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광학필름 업체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