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결제 전문업체 다날과 모빌리언스의 2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이다.
신규사업으로 추진한 콘텐츠 분야와 실물시장의 성과가 가시화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날(대표 박성찬)은 2분기 실적을 가집계한 결과 매출액 205억원, 영업이익 6억원, 순이익 6.6억원의 성과를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 205억원은 전 분기 대비 3.2%,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전 분기 대비 171.8% 증가했다.
매출액 중 커머스 사업과 콘텐츠 사업부문이 각각 85억원과 120억원을 차지, 콘텐츠 분야가 매출상승을 주도했다.
실제로 다날의 콘텐츠 부문은 모바일음악, 음원유통 부문의 매출 호조와 프로모션 매출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박성찬 사장은 “콘텐츠와 커머스 사업의 특성상 하반기에 매출이 편중돼 하반기 매출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모빌리언스(대표 황창엽)의 성적표도 우수하다. 30일 모빌리언스는 2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9% 늘어난 1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73% 증가한 2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 12%에서 16%로 4%포인트 증가했다.
김성호 부사장은 “2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보인 것은 지난 5월부터 개시한 G마켓, 옥션 등 실물시장 선점과 거래증가, 그리고 주요 인터넷기업의 디지털 콘텐츠 거래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모빌리언스에서 실물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7%(145억원)에서 올해 15%(423억원)로 2배 이상 성장했다.
한편다날과 모빌리언스는 올해 미국 휴대폰결제서비스 상용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빠르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초에는 본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