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자지도 업체 나브텍이 지난 2005년 인수한 픽쳐맵인터내셔날(PMI)을 나브텍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하고 본격적인 국내시장 공략에 나섰다.
30일 리치슈만 나브텍 아태담당 수석 부사장은 “지난 2년간 PMI와 나브텍 두 회사의 전문성을 교류하고 통합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한국향 지도 데이터를 원하는 글로벌 고객들의 요구가 거세어지고 있어 지금이 회사 이름을 나브텍으로 바꿀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나브텍코리아는 총 연장 15만㎞ 이상의 도로에 대한 항법용 네트워크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50만개 이상의 관심지점(POI) 정보, 3D 랜드마크, 항공사진 데이터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국내 전자지도 시장 공략은 물론, 국내 업체들과 힘을 합쳐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또 해외의 뛰어난 솔루션을 국내에 소개하는 사업모델도 가능하다.
한편 이날 나브텍은 현대·기아차의 북미와 유럽 수출제품에 대한 지도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발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나브텍은 올해부터 북미와 유럽에 새로 출시되는 현대·기아차 차량에 맵 데이터를 제공한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