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터넷전화(VoIP) 가입자 수가 5년 후 적어도 3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31일 PC매거진 보도에 따르면, 조사기관 양키그룹은 현재의 가입자 증가 속도를 유지한다면, 2011년 케이블망 기반 VoIP 가입자가 2620만명, 초고속인터넷망 기반 VoIP가 64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미국 VoIP 시장이 초기 단계를 벗어나 급속히 성장하는 변곡점에 도달, 가입자 확산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것이 양키그룹의 분석.
이 기관 조사에 따르면, 2005년 390만명에 불과했던 미국 케이블망 VoIP 가입자 수는 1년 만인 지난해 630만명으로 두 배 이상 불어났다. 같은 해 초고속인터넷망 VoIP 가입자 수도 280만명을 기록,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양키그룹은 케이블망 사업자 컴캐스트의 실적이 단연 돋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컴캐스트는 전년 대비 무려 813%나 성장한 240만명이 VoIP에 가입했다고 올 초 발표했다.
그동안 초고속인터넷 VoIP 서비스로 승승장구해왔던 보나지는 버라이즌과의 특허 소송 등으로 주춤하면서 올 1분기까지 13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데 그쳤다.
양키그룹은 “최근 VoIP 품질이 획기적으로 좋아지고, 케이블망 및 초고속인터넷망 사업자가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어 가입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특히 광가입자망(FTTH) VoIP가 2009년에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VoIP 시장을 이끄는 또하나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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