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학교수들, 한국 주문식 IT교육 배우러왔어요

중국 웨이하이시기술대학 교수들이 주문식 교육 관련 강의를 듣고 있다.
중국 웨이하이시기술대학 교수들이 주문식 교육 관련 강의를 듣고 있다.

“IT기업에 인력을 공급하는 주문식 교육, 우리도 배워가고 싶습니다.”

중국 국립 웨이하이시기술대학의 교수 25명이 가마솥 더위에도 불구하고 주문교육의 산실인 대구 영진전문대학에서 주문식 교육 연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6일까지 23일간 이들은 중국에서 주문식 교육의 전도사가 되기 위해 강도높은 교육을 받고 있는 것.

이번 연수는 지난 11월 중국 교육부가 중국 내 1200여 개 직업교육대학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 웨이하시기술대학이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면서 5000여 만원을 지원받아 이뤄지게 된 것이다.

이들은 영진전문대의 산학연계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정, 전공과정 개설, 특화 교육방법 등 대학의 전반적인 내용과 디지털편집, RFID, 3차원 설계, 나노측정 등 IT관련 교육을 집중적으로 벤치마킹한다. 영진은 이번 연수단을 위해 국내 38명의 전문 교수들을 선발해 강의에 대응하고 있다.

박수열 영진전문대 기획부장은 “이번 연수가 중국에 주문식 교육의 본격적으로 전파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지난 2005년부터 중국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현지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국제연계 주문식 교육을 추진, LG전자 텐진 법인, 현대자동차 베이징 법인, LS그룹 등 총 17개 기업체와 협약을 체결, 273명을 주문받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