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기한국이 대만 폭스콘그룹에 PCB 장비를 대량으로 공급한다.
제4기한국(대표 백태일 www.jesagi.co.kr)은 최근 폭스콘그룹의 PCB 제조 자회사인 푸쿠이프리시젼컴포넌트(이하 푸쿠이)에 플라즈마 디스미어 장비 7대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제4기한국이 공급하는 장비는 연성PCB와 다층PCB의 드릴 후공정 라인에 사용되며 푸쿠이의 선전 공장에 오는 11월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총 공급가격은 약 200만 달러(19억원)다.
백태일 제4기한국 사장은 “3개월간 미국, 일본, 대만 등의 PCB 장비 기업과 성능테스트 등의 경합을 통해 최종적으로 우리 회사 제품이 선정됐다”며 “장비만을 생산하는 경쟁 기업과 달리 제4기한국은 10년이 넘는 PCB 외주 생산 경험을 갖고 있어 대응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폭스콘 그룹이 높게 산 것 같다”고 밝혔다.
제4기한국은 이번 수주로 최근 환경규제를 강화하는 중국 지역에서 수주가 확대되는 한편 폭스콘 그룹으로부터의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또 올해 수출을 대폭 확대, 전년 대비 30% 가까이 증가한 11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플라즈마 디스미어 장비는 여러층으로 구성된 고다층 PCB(MLB)나 연성PCB에서 각 기판층간에 전기 신호를 연결하는 비아홀을 만들때 드릴 작업에서 발생하는 찌꺼기(smear)를 약품이 아니라 환경에 무해한 플라즈마 이온을 통해 제거하는 장비다.
대만의 폭스콘그룹은 아이폰을 비롯 전세계 휴대폰 생산의 3분의 1을 주문자 상표부착방식으로 제조하는 대만 기업으로 지난 2005년 28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폭스콘그룹은 중국 선전, 옌타이, 쑹장 등 3곳에 PCB 공장을 갖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사진:제4기한국이 이번에 수출하는 플라즈마디스미어장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