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서초동에는 음식물 처리기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전용 매장이 문을 열었다. 음식물처리기 전문업체 에코포유(대표 최호식)가 오픈한 음식물 처리기 고객 센터(전문 대리점) ‘매직싱크’는 음식물 처리기만을 취급하는 전문 매장이다. 에코포유는 최근 음식물처리기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연내 전국에 70개의 고객 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중소 가전업체들이 일반 대형가전 유통 매장 대신 특화 제품에 집중한 전문 판매점을 속속 개설, 틈새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보일러, 에어컨 대리점 등이 소규모 설비업 형태로 판매에만 집중한 것과 달리 최근 문을 연 대리점들은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마케팅 창구와 설치 기사 대상 자체 교육 프로그램 실시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대상 품목도 음식물처리기, 시스템에어컨, 연수기 등으로 다양해지는 추세다.
최호식 에코포유 사장은 “음식물 처리기 전용 매장은 기존 단체납품 외에 고객과의 B2C 접점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곳을 통해 지자체 보조금 혜택 지급 등 각종 대고객 마케팅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린나이코리아(대표 강원석)도 음식물 처리기 ‘비움’ 판매만을 위한 별도 전용 매장인 ‘린나이 비움’ 대리점을 전국에 12개 운영 중이다. 이 매장은 B2C 고객 흡수는 물론 지역 빌라 등 소규모 단체납품 영업 등을 진행하는 데도 효율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하이빙’ 브랜드의 디지털연수기를 출시, 생활가전 사업에 뛰어든 아이레보NS(대표 하재홍)는 대전 지역에 전문 대리점 1호인 ‘대전 하이빙’을 오픈하고 하이빙 연수기 설치를 전담할 전문 대리점도 64개 지정, 본사에서 직접 교육을 실시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하이빙 브랜드 제품이 연수기 외에 비데, 공청기 등으로 다양해지면 하이빙 브랜드 전문매장을 보다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템 에어컨 업체인 신성에이치티씨(대표 안재철)도 히타치 시스템 에어컨 영업을 본격화하면서 기존 브랜드인 제피로스 판매점 외에 ‘히타치 제피로스’ 간판을 내건 전문 대리점 신규 오픈을 서두르고 있다. 히타치 제피로스 매장은 시스템 에어컨의 특성에 맞게 전문 기술 인력 보강과 교육 등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