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정문경 지스타2007조직위 사무국장

[이사람] 정문경 지스타2007조직위 사무국장

  “‘지스타’의 성공은 한국 게임산업의 세계적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 입니다.”

 한국이 창설한 아시아 최대 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2007’ 개최를 꼭 100일 앞둔 31일,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문화콘텐츠센터 사무실에서 만난 정문경 지스타2007조직위원회 사무국장(51)은 올해 행사 성공을 자신했다.

 “올해 국내외 150여개 기업이 1400여부스로 참가할 예정입니다. 올해로 3회 째인데 전시 규모상으로도 최대 규모이며, 내용상으로도 역대 어느 행사보다도 풍성하고 알찬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정 국장은 지난 1, 2회까지 초창기 전시 행사가 띨 수 밖에 없었던 기업대고객(B2C) 중심의 행사를 올해부터 기업대기업(B2B) 중심으로 완전히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다.

 “참가 기업들에게 ‘보여주기식’ 보다는 ‘실리추구형’ 성과를 주는데 집중하겠습니다. 미국·일본 등 선진 게임시장의 국제게임전시회가 이런 추세로 변화하고 있는데 따른 맹목적인 추종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방향성을 선도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내년에는 완전히 변화된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내외 참가 기업들에 대한 로열티도 적극 높여나갈 계획이다. 국내 메이저업체 뿐 아니라 해외 주요 기업들에도 문호를 활짝 여는 것은 물론, ‘지스타’에 참가하는 것이 한국 게임산업과 가장 효과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길임을 행사 자체로 입증해 보인다는 생각이다.

 “지스타 참가 자체가 한국게임산업의 명예전당에 입성하는 것을 상징할 수 있을 정도의 행사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겠습니다. 더이상 돌아오는 성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될 것인가를 의심스러워하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차이나조이2007’을 둘러본 정 국장은 이들 주변국 전시회와의 차별성 부각에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올해는 9월 초 독일의 게임컨벤션(GC)이 싱가포르에서 ‘GC아시아’를 처음으로 개최할 예정이어서 이런 의지는 더욱 강하다.

 “정부(문화부·정통부)가 공동 개최하고, KOTRA가 주관하는 행사 성격만 갖고 보더라도 이들 전시회가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규모·기획·운영 등 모든 면에서 경쟁국 전시회를 압도하는 행사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해외 업체 미팅을 위해 급하게 자리를 뜨는 정 국장의 뒷모습에 자신감 만큼이나 뜨거운 열정이 묻어났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사진=윤성혁기자@전자신문, sh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