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환경 가전업체인 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가 ‘물’ 관련 수종 사업 발굴로 올해 1조원 대의 매출을 오는 2012년까지 5조원 대로 끌어올린다는 야심찬 비전을 제시했다.
1일 취임 1주년을 맞은 홍준기 사장은 웅진코웨이의 중장기 비전과 관련해 “현재 회사의 주력 사업인 정수기 등 환경 가전 사업만을 고집한다면 매년 최대 10∼15%의 성장세에 그칠 것”이라며 “향후 5년 내 200∼300% 성장할 수 있는 신규 수종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최대 과제이며 이를 통해 2012년까지 매출 5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내부 목표”라고 밝혔다. 웅진코웨이의 지난해 매출은 1조 1178억원이다.
홍 사장은 신규사업에 대해 “코웨이하면 떠오르는 핵심 경쟁력인 ‘물’과 소비자 건강 등을 고려한 사업은 무궁무진하다”며 “예를 들어 해수 담수화 사업이나 상·하수도·폐수 처리 사업 등도 고려 대상”이라고 말했다.
홍 사장은 지난 10년간 지속 성장해온 렌털 사업과 병행해 현재 총 매출의 10% 미만인 일시불 판매 비중을 향후 최대 30%까지 확대하고 유통망을 다변화하는 등 기존 환경 가전 사업의 체질 개선에도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또 ‘코디’를 활용한 방문 판매 외에 유통망을 다각화한다는 방침 아래 지난 4월 이마트에 첫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양판점·홈쇼핑 등으로 유통 채널을 다각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전국 117개 거점에서 직영 대리점 형태로 운영 중인 ‘렌탈 하우스’는 내년까지 매장 규모를 50평 이상으로 중형화하고 웅진 외에 타사 브랜드 제품도 입점시킴으로써 ‘웰빙 생활 가전 전문 매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홍 사장은 “최근 수출 등 글로벌 비즈니스를 혁신적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해외 굴지 기업과의 협력이 마무리돼 이달 중순경 공개할 것”이라며 “지난 1년간 제품 혁신, 원가 혁신을 이뤘으며 수출 부문의 가시적 성과도 곧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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