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이 무선통신기기·반도체·액정디바이스·컴퓨터 등 IT품목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 증가한 30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7월에 수출 309억3000만달러, 수입 293억7000만달러, 무역수지 15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18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월 단위 수출 증가율도 올해 들어 지난 1월(20.8%) 이후 가장 높게 나왔다.
수출 증가세를 주도한 품목으로는 작년 동월 대비 52.3% 증가한 액정디바이스와 무선통신기기(30.5%)·반도체(24.2%)·컴퓨터(24.5%)·자동차(64.7%) 등이 꼽혔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65.4% 늘어났고 중국(30.4%), 미국(24.7%) 등지로의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산자부 관계자는 “자동차 등 주력품목의 지속된 호조와 상반기에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의 수출 회복세는 하반기 수출에 긍정적인 신호지만 예상보다 높은 최근의 유가상승세는 하반기 무역수지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