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2007)가 세계적 수준의 국제만화문화산업 박람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제2의 도약을 준비한다.
부천국제만화축제 운영위원회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개최되는 BICOF2007이 국내외 만화 관계자가 모두 참여하는 만화계의 비즈니스 창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특히 22개의 만화작가팀(참여인원 50여명)이 직접 부스를 마련해 자신의 작품을 관계자와 독자에게 홍보하는 ‘크리에이티브 월드(Creative World)’에는 만화작가들과 작품에 대한 마케팅과 프로모션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전시를 기획한 김정옥 프로그래머는 “과거에는 작가들과 출판사를 연계하는데 주력했지만 이것보다는 작가들의 작품을 보다 심도있고 광범위하게 보여줄 수 있는 장을 확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전시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중국과 일본의 업체를 포함한 23개 업체가 참여하는 ‘기업홍보관’ 역시 예년과 달리 만화출판사뿐만 아니라 관련 캐릭터업체의 참여도 유도했다.
행사 둘째날인 17일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만화 산업의 현황과 동향을 살펴보는 ‘BICOF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서는 중국정부의 동만산업 분야의 지원정책과 인력양성 현황 등에 대해 중국 측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포럼에서는 ‘해외만화전’에 전시되는 작품과 작가들에 대한 프로필을 담은 자료집도 배포해 세계 만화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일반 전시회에서도 여러 문화 산업에서 원작으로 활용되는 만화의 가치를 살펴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영화가 사랑한 만화전’ ‘4대 로봇전’ 등이 그 예다.
BICOF 운영위원회 측은 이번 1축제에 6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지난해 11만명보다 4만명 늘어난 15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