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삼성전자에서 분리한 노비타(대표 강인순 www.novita.co.kr)가 내달 자가 브랜드 가전을 대거 출시하면서 ‘홀로서기’에 본격 나선다.
노비타는 최근 혁신 기능을 갖춘 밥솥과 가습기, 전화기 등 3개 품목을 개발, 9∼10월경 자가 브랜드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 이들 품목을 삼성전자에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으나 삼성전자 OEM과는 별도로 자가 브랜드 판매를 병행함으로써 자생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노비타’가 이번에 개발한 신제품은 삼성전자 자회사 시절 20년 넘게 밥솥 등 생활가전을 생산해온 기술력을 총 집결한 것으로 관련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밥솥은 지난해 하반기 첫 출시한 자가 브랜드 밥솥 라인을 보완하는 제품으로 ‘진공 시스템’을 도입, 밥맛이 30시간 이상 유지되는 것이 큰 특징이다. 또 내솥은 열 전도율이 가장 높은 ‘은’으로 코팅 처리하고 15중 안전장치로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 회사는 이번 밥솥 신제품 출시에 맞춰 비데의 이미지가 강한 ‘노비타’ 브랜드 대신 밥솥에 어울리는 별도의 브랜드도 제작할 계획이다.
가습기는 국내 최초로 물통을 꺼내 물을 채운 뒤 뒤집어 탈착하는 번거로운 방식을 개선, 제품 상단의 뚜껑만 열고 물을 채워넣을 수 있는 방식이다. 외관은 흑·백을 조화시킨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강조했다.
이능규 마케팅 부장은 “내달 출시를 앞두고 기존 비데 유통망과 양판·할인점 등은 물론 재래시장 생활가전 유통망 등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적극 개척 중”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