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이런 서비스가 되네’
항공마일리지 적립, 빈집 지키기, 모바일TV 등 여름휴가철을 겨냥한 모바일서비스가 인기다. 이에 따라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는 모바일솔루션업체도 함박웃음이다.
특히 기능이 강화된 단말기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접목된 서비스들이 소개되면서 휴대폰 이용자의 눈과 손을 즐겁게 하고 있다.
해외여행 시 챙겨야 할 마일리지 적립은 이제 휴대폰으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마일리지 카드를 휴대폰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일리지 카드를 만들 때 이 서비스를 선택하면 공항에서 휴대폰 하나로 자신의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박우경 유니위스 사장은 “대한항공의 경우 1만명의 고객이 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며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며 “휴가철 해외여행객 수가 늘면서 이용자도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유니위스는 조만간 휴대폰바코드를 이용해 항공권 예매가 가능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휴가 중 빈집 안을 확인해 볼 수 있다. SK텔레콤에서는 휴대폰으로 원격지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보고 제어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메라와 연계된 센서를 통해 상황발생시 문자메시지(SMS)로 통보돼 현장상황의 실시간 파악이 가능하다. KTF에서는 같은 내용의 ‘마이라이브’ 서비스가 있다. 마이라이브는 주요 지역에 설치된 CCTV와 연결돼 관광지와 고속도로의 정체 구간까지 살펴 볼 수 있다.
휴가지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 필요한 해당기관의 신고와 상담 전화번호는 휴대폰에 모두 다 있다. 2010+네이트/매직앤을 누르면 볼 수 있는 특수전화번호 안내 폰페이지가 바로 그것. 긴급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기억하기 힘든 긴급신고나 민원신고 전화번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핌과 준 등 휴대폰 동영상 서비스 역시 휴가지 필수항목이다. 실제 올 7월 각 영상 서비스 접속 건수의 증가율을 보면 평월 대비 30∼40%가량 증가했다. 영상 서비스 중에는 특히 TV 서비스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완전한 전국서비스를 지원하지 못하는 지상파 DMB와 지상파 방송을 제공하지 못하는 위성 DMB의 한계를 충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달 말부터 각 대학의 2학기 수강신청이 시작되면서 휴대폰으로 수강신청이 가능한 서비스에 대한 이용도 폭주하고 있다. 모바일솔루션 전문업체 유라클이 내놓은 ‘팝업 캠퍼스’가 바로 그 서비스로 지난 6월 서비스 개시 후 두 달 만에 2만여명의 사용자 수를 기록한 바 있다.
‘팝업 캠퍼스’는 현재 전국 72개 대학과 제휴하여 학교 학사행정 및 수강신청, 도서관 열람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하반기에 제휴대학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11월까지는 무료로 이용가능하며 이후에는 데이터요금은 따로 없고 월정액 2000원을 내면 된다.
이 밖에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이용해 내주변 관광지, 모바일 지도, 숙박지 안내 등 여행종합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한국관광공사 폰페이지도 여름철 이용건수가 늘어나는 대표적 서비스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