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민원실 등의 공공장소에 설치된 1564대의 무인민원발급기 내 지문인식장치를 전면 교체하는 작업이 본격 진행된다.
행정자치부는 무인민원발급창구 담당공무원 및 관계 기관과 함께 최근 출시된 지문인식기를 대상으로 모조지분을 가려내는지 성능시험(BMT)을 실시한 결과 니트젠·유니온커뮤니티·테스텍 3개 기업 제품이 BMT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내부 결제를 거친 후 그 성능 시험 결과를 지자체에 발송함은 물론이고 조달청에 세 기업의 지문인식 장치 단계 계약을 의뢰, 연내 기존 무인민원발급기의 지문인식 장치를 이번 BMT 통과 제품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행자부는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지자체에는 기획예산처와 협의, 10억∼12억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행자부 행정정보화팀 관계자는 “새로운 지문인식 장치는 종이·OHP필름·실리콘·인조피부 등으로 제작된 모조지문을 실제 지문으로 인식하지 않으므로 무인민원발급기의 대외적인 신뢰성과 보안성이 한층 강화됐다”고 말했다.
행자부는 전국에 설치된 1546대의 무인민원발급창구 중 약 1300대는 종이 모조지문을 가려내지 못하는 인식기(모델명 FDU01), 나머지 200여대는 종이 모조지문을 가려내는 인식기(모델명 FDU02)로 투명실리콘·인조피부 등으로 제작된 모조지문은 인식이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