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 상장 기업 10곳 중 8곳은 상장 전에 벤처캐피털(VC)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내놓은 ‘2007 벤처캐피탈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코스닥 상장 벤처기업 중 VC 투자를 받은 기업 비중은 81.4%로 지난해 80.3%에 이어 2년째 80%를 상회했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 들어서도 지속돼 올 2분기 코스닥 상장 벤처 17개사 중 14곳(82.4%)이 VC 투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VC 투자 기업이 기업공개(IPO)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7.9년으로 그렇지 않은 기업(11.5년)보다 3.6년 앞당겨진 것으로 집계됐다.
고정석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은 “지난 2000년대 초에는 VC 투자기업 비중이 50%대에 불과했으나 최근 VC의 투자업체 선별력 및 전문성이 향상되면서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벤처캐피탈협회는 현재 모집 중인 2007년 모태펀드 제2차사업에 △창업투자조합 분야 11개사(이하 출자요청액 835억원) △한국벤처투자조합 분야 6개사(798억원) △기업구조조정조합 분야 1개사(120억원) 등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