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 중소기업의 미래다](5)우편통신훈련

우편통신훈련 교육에 참여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사진은 학습자들이 오프라인서 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
우편통신훈련 교육에 참여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사진은 학습자들이 오프라인서 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

 우편통신훈련이란 인쇄 매체로 된 훈련교재를 통해 훈련이 실시되고 훈련생관리 등은 인터넷 또는 인트라넷에서 이루어지는 직업능력개발훈련으로 독서통신교육으로도 불린다. 인터넷과 집체교육이 기업 교육의 80% 이상을 차지하지만 최근 기업에서 독서경영이 이슈로 등장하면서 크레듀와 삼성SDS 등 교육기관이 시장에 적극 참여하는 추세다.

 우편통신훈련 교육은 과정이 시작되기 전에 도서가 제공되고, 학습자 스스로 일정기간 동안 학습을 한 후 객관식 문항 평가, 리포트 제출 및 첨삭지도를 통해 평가받게 된다. 인터넷이 지원되지 않는 곳에서도 학습이 가능해 주로 영업직이나 외근직 근로자, 자격증 취득을 준비중인 근로자들에게도 좋다.

 특히 요즘은 대기업등 일반 기업에서 경영 관련 도서 일독을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 근로자들이 권장도서를 읽었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 기업의 교육 담당자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교육과정은 보통 2∼3개월이며, 수강료는 7만∼7만5000원선이 많다.

 고용보험 환급과정에도 포함된다. 훈련기관의 등급에 따라 환급액이 결정된다. 특히 우편통신훈련 과정 평가는 e러닝이나 오프라인 교육 과정이 직업능률개발원이 담당하는 것과 달리 산업인력공단이 평가한다. 이때 등급을 결정하지 않고, 통과 여부만을 평가해 발표한다.

 현재 우편통신훈련은 고려아카데미, 알파코, 한국능률협회 등 70여개 기관 및 업체가 진행중이며, 시장규모는 600억∼700억원선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크레듀가 올들어 우편통신훈련을 강화했으며, 삼성SDS도 지난 1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크레듀는 현재 경제·경영, 전략수립, 마케팅, 교양, 네트워크, 자기계발, 비전창출 등 60여개의 우편통신훈련 과정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총 100여 개의 다양한 과정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재의 우편통신 교육 개념에 오프라인교육, 동영상 학습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결합, 앞으로 ‘멀티통신’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크레듀는 최근 다양한 경영 관련 서적을 출간해 우편통신훈련 과정과 연계해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삼성SDS는 내달 1일 경영 및 IT 관련 서적을 대상으로 약 100여개의 우편통신훈련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비스 원년인 올해 실적을 기반으로 내년 훈련기관 심사를 받게 된다. 심사 평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월 최대 2만7000원 한도에서 기업 사용자에게 수강료를 환급해 준다.

 크레듀 관계자는 “최근 들어 지식경영이 강조되면서 우편통신훈련에 대한 수요가 부쩍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교육 기회가 적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최신 경영 트렌드와 지식을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