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글로벌 바이오 의약기업으로 도약을 추진한다.
녹십자는 전남 화순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해 건설 중인 세계적 수준의 백신 제조공장이 오는 2008년 완공되면 2009년부터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녹십자는 이 공장에서 연간 최대 5000만도즈의 인플루엔자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며 향후 백신제제의 수출 규모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녹십자는 지난 2005년 초부터 백신사업을 본격 전개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기관인 범미보건기구(Pan American Health Organization) 및 유럽·아시아·중남미 등에 백신을 수출해 왔다.
한편 녹십자는 현재 전 세계 혈액분획제제 제조업체 가운데 10위 안에 있으며 특히 HBIG(B형간염 사람면역글로불린)와 TIG(항파상풍 사람면역글로불린), VZIG(수두 사람면역글로불린) 등 고면역 글로불린 분야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지난 해 3월에는 골다공증 치료제 ‘rhPTH’로 독일 BDD/CCDRD그룹으로부터 약 16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녹십자는 지난 1997년부터 태국 적십자에 연간 1만리터(ℓ) 규모의 혈액제제를 임가공 수출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인도·베트남·마카오의 혈액원들과 혈액제제 임가공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러시아와도 임가공 계약을 진행 중이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