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로봇과 함께 떠나는 모험의 세계’를 주제로 인간과 로봇이 공동으로 미래형 첨단도시를 창조하는 것을 로봇랜드 마스터 플랜의 최종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규 투자비 최소화와 사업기간 단축 등을 위해 이미 지역 건설업체와 공동으로 추진중인 273만㎡에 달하는 어등산 관광 개발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시가 구상하는 로봇랜드는 66만1000∼82만6500여㎡ 부지에 3000억원을 투입해 12개 공익시설과 5개의 수익시설로 구성돼 있다. 공익시설에는 로봇공연장·로봇식물원·로봇타워 등을 건립한다. 수익시설은 로봇축구장·로봇숍 등이다. 이 시설 외에 어등산 관광단지 사업과 연계한 호텔과 골프장, 리조트도 건립할 계획이다.
로봇랜드에 투자될 사업비는 국비 413억원, 지방비 247억원, 민간투자 3640억 원 등 총 43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는 로봇랜드를 조성할 경우 연간 매출 734억원, 생산유발효과 1289억원 외에 22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로봇랜드 후보지는 도심에서 접근성이 뛰어나고 기존 관광단지 개발계획과 연계 추진함으로써 초기 투자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특히 특히 광산업·첨단 부품소재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해 가전 로봇을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광태 시장 인터뷰
박광태 시장은 “광주에 로봇랜드가 유치되면 광산업을 성공적으로 키운 경험과 연구 인프라를 잘 살려 광주를 로봇산업과 관광이 어우러진 테마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먼 훗날 산자부의 결단이 옳았음을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며 강한 유치의지를 밝혔다.
그는 광주시가 가전로봇을 특화 육성하기 위해 이미 3년 전부터 가전로봇 육성 계획을 수립, 적극 추진왔다며 평동산업단지를 로봇산업 전용공단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등 ‘준비된 로봇산업 도시’임을 강조했다.
박시장은 “광주에 로봇랜드가 유치되면 생활가전 및 광산업과의 연계로 첨단산업 혁신클러스터로 발전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특히 다른 시·도와는 달리 광주시는 사업계획이 이미 끝난 어등산관광단지와 연계 추진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투자를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시장은 “이달 초 이뤄진 현지실사단의 방문 평가에서 로봇랜드가 광주에 유치돼야 할 당위성과 필요성, 장점 등을 충분히 설명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면서 “시의회를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의 로봇랜드 광주유치 결의문과 성명서 채택을 유도하고 대정부 건의문을 발송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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