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500만대씩 쏟아지는 중고 휴대폰을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고휴대폰재활용협회를 중심으로 재생폰 회원사가 참여, 재활용 휴대폰을 판매하는 오픈마켓 ‘포나포나(www.fonafona.com)’가 이달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포나포나 오픈마켓은 판매되는 모든 재활용폰에 공동브랜드인 ‘포나포나’를 사용하고 휴대폰재활용협회가 인증한 ‘재생’ ‘재사용’ 라벨을 의무적으로 부착해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나포나 입점 업체 모든 제품의 품질테스트를 실시, 검증이 완료된 제품만 오픈마켓에 등록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고객 요청이 있으면 판매된 재생폰의 개통업무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포나포나 오픈마켓에서 판매된 재활용폰에 대해서는 구매 후 6개월간 무상수리를 보장한다.
포나포나 사이트 운영과 관리를 맡고 있는 시종텔레콤은 현재 포나포나 오픈마켓에 약 10개 재활용폰 업체가 입점했으며 올해 말까지 총 100여개 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판매 대금의 일부를 재활용폰에 대한 사용자 확산과 인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도 활용한다. 협회는 포나포나 오픈마켓 입주사 직원을 대상으로 재생 및 재활용 교육·테스트 장비 교육 등을 제공하고 교육비 대신 포나포나에서 판매되는 재활용폰 대당 1000원씩 받아 중고휴대폰의 재활용 캠페인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수익금의 일부는 시민단체, 독거노인, 외국인노동자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박균형 협회 홍보이사는 “포나포나 오픈마켓은 공통브랜드 사용과 6개월 의무 AS 제공 등으로 신뢰성을 높여 그동안 인식이 좋지 않았던 중고휴대폰 재활용에 대한 이미지 제고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다른 재활용폰 브랜드가 계속 등장해 품질과 서비스 경쟁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