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젯을 활용한 대기화면 시장을 잡기 위한 업체들의 발걸음이 숨가쁘다.
위젯(WIDGET)은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액세서리 소프트웨어(SW)로 초기 시계나 달력, 메모장 등에서 최근 스포츠, 뉴스 등 정보형 서비스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휴대폰의 핵심 애플리케이션으로 대기화면이 급부상하기 시작했고 이에따라 모바일 솔루션업체들 간에도 위젯을 대기화면에 접목시킨 시장선점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에 위젯이 탑재되면서 모바일 위젯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위젯 채택이 대세=최근 무선인터넷국제표준화 기구인 OMA에서도 대기화면 서비스를 OMA DCD표준으로 채택한 가운데 대기화면 솔루션의 이슈가 바로 위젯으로 떠오르고 있다. 위젯은 사용자가 선호하는 위젯을 선택하여 표시할 수 있으며, 웹브라우저를 실행해 정보를 검색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국내 이통사들은 이 같은 장점을 적극 수용, 서비스 로드맵에 위젯 기능을 추가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SKT는 최근 위젯 기능이 포함된 T-인터랙티브 V2의 베타버전을 공개했다. KTF도 이달 중순 고속 데이터 환경에 맞춰 ‘팝업’을 업그레이드 한 ‘팝업 플러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LG텔레콤 역시 ‘오늘은?’이라는 대기화면 서비스로 각종 생활정보 서비스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위젯탑재 솔루션 개발 붐=이통사에 발맞춰 모바일 솔루션 업체들의 위젯탑재 솔루션 개발작업도 한창이다.
미니게이트는 미티플 3.0플랫폼을 통해서 모바일 환경에서 위젯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인트로모바일은 개인에게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지능형 모바일 위젯 플랫폼 ‘스마트패드’를 공개했다.
이창석 대표는 “사용자는 휴대폰의 바탕화면을 사용자가 마음대로 꾸미고 PC에서 각종 "위젯" SW를 설치해 사용하듯 이용할 수 있다”며 “풀브라우저와 같은 서비스의 진화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오텔과 인프라웨어 등 국내외 브라우저 기업들과 플래시 등 백터 솔루션 기업들도 위젯솔루션 개발에 나서 시제품 개발을 마무리한 상태다.
글로벌 솔루션업체의 발빠른 대응도 이어지고 있다.
오페라와 액세스는 자사의 브라우저에서 위젯 기능을 지원하며 오픈웨이브는 UI플랫폼인 마이다스에서 위젯을 채택했다.
◇특화된 서비스 개발이 관건=위젯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보다 많은 위젯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데 업계는 공감한다. 때문에 스크립트와 HTML등 표준 웹기술을 도입하거나 플래시와 같은 범용적인 벡터그래픽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이종민 지오텔 사장은 “많은 수의 위젯을 개발이 가능한 환경구축과 더불어 단순히 날씨, 뉴스, 달력, 증권 등 일반적인 정보형 보다 챔피언스리그정보위젯이나 프로야구구단위젯과 같이 참신하고 특화된 서비스 발굴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