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인터넷폰으로 사용 확산

 스마트폰, PDA폰에 인터넷폰 솔루션을 설치, 무선인터넷 전화로 사용하는 사례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울트라메시징(일명 블랙잭)’과 LG전자의 PDA폰 ‘LG-KC1’을 구입한 일부 소비자들이 인터넷폰 서비스인 ‘스카이프’를 설치해 무선랜(WiFi), HSDPA, 와이브로 서비스 등 데이터통신망을 통한 음성통화에 성공하면서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통해 정보 교류를 통한 스카이프 설치 사용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스카이프의 스마트폰용 접속프로그램은 무선랜 뿐만 아니라 3G(HSDPA) 접속도 가능한데다 PDA폰용 접속프로그램도 와이브로을 이용한 경우 서울 지역에서는 큰 어려움없이 접속이 가능해 앞으로 이용자들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울트라메시징 이용자들은 국내 스카이프 사이트에서 별도의 스마트폰용 접속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아, 미국 스카이프 사이트에서 타 제품으로 개발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아 설치해왔다. 그러나 스카이프의 국내 사업을 총괄하는 옥션이 최근 수요 확대에 대비해 이번주 중에 사이트 리뉴얼을 통해 스마트폰용 접속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어서 서비스 이용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스카이프’ 이용자 확산은 삼성전자의 울트라메시징 출시와 함께 무선랜 이용에 제한이 없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어느정도 예견됐다. (관련기사 본지 7월 25일자 2면 참조) 또, 지난주 KT를 통해 와이브로 폰이 출시되고 이번주 SK텔레콤을 통해 추가로 선보일 블루버드소프트의 PDA폰 ‘BM-500’에서도 무선랜이 가능해 이용자가 다양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울트라메시징에 스카이프를 설치해 사용하고 있는 한 사용자는 “별다른 어려움없이 스카이프를 통해 커뮤니티 회원들과 통화하고 있으며 국제 전화 요금이 일반 이통사에 비해 저렴해 앞으로 국제 전화 걸때 주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음성 품질도 일반 이통서비스와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우수하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