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셀(대표 정현진)은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이뮨셀-엘씨(Immuncell-LC)’가 간암 치료제로 식약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뮨셀-엘씨는 암환자의 말초혈액 20∼50㎖로부터 추출한 림프구를 독자 기술을 활용해 특수 배양하고 면역기능을 극대화시킨 후 다시 체내에 주입해 암을 치료하는 면역세포 치료제다.
특히 이 치료제는 환자 자신의 면역세포를 이용하므로 기존의 세포 독성 항암제로 인한 부작용이 거의 없고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면서 차세대 항암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
간암은 세계적으로 5번째로 높은 발병률을 나타내는 암이며 매년 60만명 이상의 새 환자가 발생하고, 암과 관련된 사망률 중 3번째로 높은 암으로 분류돼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암 환자는 약 41만명으로 추산되며 그 중 간암 환자는 10%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남성에 발생률이 높아 남성 암 환자의 16.7%가 간암 환자이고 2005년 신규 등록된 간암 환자만 1만2717명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암 환자 중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남성이 19.9%(2위), 여성은 11.2%(4위)로 다른 암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치명적인 암이다.
정현진 이노셀 사장은 “‘이뮨셀-엘씨’는 세계 최초로 간암에 대해 품목허가 받아 상용화에 성공한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로 물리적인 암세포 제거술(수술·색전술 등) 후 마땅한 항암제가 없는 간암 환자에 당장 적용이 가능해 간암의 재발 방지 등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24억달러 이상에 달하는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조만간 대대적인 시설 및 설비 투자를 진행하는 한편 미국·일본·중국 등에 해외 계열사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