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윈도비스타가 출시됐지만 대다수 네티즌은 PC 운용체계(OS)로 여전히 윈도XP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www.embrain.com)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전국 1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윈도비스타’ 관련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9.1%가 ‘윈도XP를 사용한다’고 대답했다. PC OS로 윈도비스타를 쓴다는 응답자는 3.5%에 불과했다.
현재 윈도비스타 미사용자의 과반수인 56.4%는 향후 윈도비스타로 업그레이드할 의향을 나타냈으며 남성(60.3%)의 교체 의사가 여성(52.5%)보다 다소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10대에서는 절반에 못 미치는 48%만이 ‘윈도비스타로 바꾸겠다’고 대답했다.
윈도비스타 미사용자 가운데 업그레이드 의향이 없는 응답자의 44.3%는 ‘현재 운용체계에 만족하기 때문에’ 바꿀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은 이 외에도 현재 시스템을 고수하는 이유를 △호환성 등의 문제(26.5%) △소프트웨어 구입비 부담(16.2%) △기타(13.1%) 순으로 꼽았다.
윈도비스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절반에 가까운 47.1%가 ‘만족한다’고 대답해 ‘불만족한다’는 응답자 14.3%보다 3배 이상 많았다. ‘그저 그렇다’며 중간 입장을 밝힌 응답자는 윈도비스타 사용자의 38.6%였다.
‘과거의 PC OS로 돌아갈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윈도비스타 이용자 중 37.1%가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계속 윈도비스타를 사용하겠다는 응답자는 24.3%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가 38.6%로 가장 많았다. 특히 10대와 20대에서 윈도비스타에서 과거 PC 운용체계로 돌아가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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