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온라인게임이 한권의 연재 만화로 묶어져 나왔다.
그동안 온라인게임 원작의 같은 이름을 가진 만화책은 많이 나왔지만, 여러 게임이 한권으로 엮여져 시리즈물처럼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 온라인게임 원작 만화도 이어서 즐기는 시대가 활짝 열렸다.
미디어코프(대표 김길수)는 ‘테일즈런너(나우콤)’ ‘군주(엔도어즈)’ ‘마스터오브판타지(버디게임즈)’ ‘그랜드체이스(KOG스튜디오)’ ‘모나토에스프리(가마소프트)’ ‘젬파이터(그래텍)’ 등 6개 온라인게임을 만화책 한권으로 묶은 연재시리즈 ‘코믹2.0’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여러 게임을 원작으로 잡지처럼 엮었다는 점 외에도 ‘코믹2.0 홈페이지(www.comic2.co.kr)’와 오프라인 만화를 유기적으로 연계했다는 측면에서 기존 출판 만화 또는 만화포털과 차별화되는 신개념 콘텐츠로 평가된다.
만화작업에는 수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이미라 작가를 비롯해 신인 유망 작가인 김대진에 이르기까지 실력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새롭게 재해석된 만화를 즐기면서 실제 온라인게임에 사용될 수 있는 게임머니나 아이템, 쿠폰 등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미디어코프 측은 온라인을 통해 이용자와 독자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만화 창작 대상에 새로운 게임을 계속 추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하이틴세대 이상부터 성인층까지 고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코믹2.0’의 성인버전 ‘COMIC2.0’도 이달말 출시될 예정이다.
‘COMIC2.0’에는 좀더 높은 연령대가 즐기는 게임인 ‘서든어택(게임하이)’ ‘데카론(게임하이)’ ‘스키드러쉬(NHN)’ ‘로한(YNK코리아)’ ‘영웅온라인(엠게임)’ 등 5개 게임 원작의 만화들이 실리게 된다. 또 성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아치와씨팍’도 연재할 계획이다.
홈페이지에선 단순히 만화에만 빠져드는 것이 아니라 학습 기회를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도록 영어, 한자, 고사성어, 뉴스, 경제상식 등을 제공하는 ‘코믹똑똑’과 같은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도 제공된다.
박광우 이사는 “단순한 게임과 만화의 결합이 아닌 책과 인터넷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독자와 네티즌 모두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