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로봇랜드 비전은 ‘꿈과 현실이 공존하는 로봇시티’다.
대구시는 로봇랜드가 도심에 위치한 우방랜드라는 기존 테마파크에 세워져 전국 2위 이용률의 KTX 통과, 인근 산업단지 등 산자부가 제시하는 산업연계형 테마파크 개념에 최적지임을 주장하고 있다. 시가 내세우고 있는 로봇랜드 입지인 우방랜드는 부지매입의 필요가 없어 예산 절감은 물론, 연간 200만 명 정도의 기존 관람객을 확보하고 있다는 장점을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
대구시의 로봇랜드 구상은 공익시설로 로봇경기장과 전시관, 콘퍼런스홀, 박물관 등 로봇시티 스테이션과 로봇연구센터, IT, 첨단산업연구단지 등 로봇R&D타워 등이다. 또 수익시설로는 호텔과 로봇 워터파크, 로봇 어트렉션 존(attraction zone), 로봇 키드존(kid zone), 우주터널 등의 계획을 제시했다.
C&우방랜드를 사업주관기관으로 선정해 기존 랜드를 리모델링, 공익시설과 수익시설을 설치함으로써 공익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세계적인 로봇복합 문화공간을 창출하고, 기술개발 부품생산 마케팅(TPM) 연계형 테마파크, 로봇산업의 기술인력정보 허브구축, 수요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번 로봇랜드 사업의 목표이다.
특히 시는 로봇랜드가 유치될 경우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연계함으로써 관광수입 증대와 도시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대구의 주력산업인 기계금속, 자동차 부품산업을 첨단산업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뷰>김범일 대구광역시장
“로봇랜드는 대구의 산업발전 비전인 세계적인 융합형 R&D클러스터 육성에 부합되며 동남권의 중추 도시로서 서비스 융복합산업을 육성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기존 우방랜드를 활용해 예산을 절감하고, 연간 200만 명에 달하는 관람객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가장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로봇랜드 유치노력에 대해 “지역 유력인사들로 로봇랜드 유치위원회를 구성, 대학교와 연구소, 기업인 등 18개 관련기관의 참여확약서를 받는 등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공익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새로운 개념의 테마파크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로봇랜드 사업예산과 관련 기존 랜드를 활용하기 때문에 예산절감은 물론, 중앙정부와 지자체 외에 민간부담금 2400억 원을 지원받기로 약속했고, 그외 외자도 적극 유치할 예정입니다. ”
김 시장은 “수도권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지만 대구의 KTX 이용률이 서울역에 이어 전국 2위로 많고, 기존 랜드 이용객도 비수도권 랜드 중에서는 가장 많은 편”이라며, “공익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로봇랜드로서 성공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