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나 독일, 중국 등에 크게 뒤쳐져 있는 국내 태양광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박막 태양전지와 같은 차세대 투자에 정부 및 기업이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강희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부상하는 태양광발전 사업’이라는 보고서에서 “실리콘 기반의 태양전지 분야는 이미 세계적인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해 후발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며 “유리나 플라스틱 기반의 박막 태양전지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집중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들도 차세대 투자에 집중하는 한편 기업인수합병이나 수직 계열화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계 태양광발전 시장은 2005년 150억 달러에서 2010년에는 361억달러로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지만 국내 태양광 발전 시설은 설치, 서비스업 위주로 핵심부품인 태양전지는 거의 100% 수입에 의존하는 등 산업 발전이 크게 미흡하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태양광이 발전단가 측면에서 기존 화석연료 수준의 경제성을 갖는 것은 일본이 2010년, 미국은 2015년, 우리나라는 2020년에나 가능하지만, 온실가스 저감, 에너지 안보 등 다른 사회적 편익을 고려하면 우리나라의 경우 태양광발전의 경제성 확보시기를 5년정도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관련산업을 조기에 육성할 수 있는 정부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태양광 발전 사업이 미래 사업으로 부상하면서 일본은 지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정부 주도의 대규모 R&D 투자를 집행했고 독일은 대규모 인프라 구축 지원, 미국도 2006년 정부 R&D예산이 1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0% 증가하는 등 국가간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는 2003년 이후 태양광발전 주택 10만호 보급사업과 발전차액지원제도, 저리융자제도 등을 태양광발전대책을 확대하고 있지만 지난해까지 총 태양광발전 보급량은 18.7MW에 그쳐 목표치인 35MW달성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태양광 발전 가치사슬
비고 소재 태양전지 전력기기 설치서비스
제품 실리콘, 웨이퍼 셀, 모듈 인버터,배터리 설치, 유지보수
비중 15.2% 33% 12.5% 39.3%
주요업체 헴록,REC,신에츠 샤프, Q-CELL,교세라 옴론 파워라이트,텐솔
영업이익률 14∼36% 5∼20% 8%이하 ·